Curatorial Note|영상
조아인의 가게에서는 사람보다 커다란 초밥이 화면의 중심을 차지한다. 주변의 의자와 식기, 메뉴판과 조명은 이 음식이 놓인 장소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파란 공간 속 주황색 초밥과 초록색 탁자, 보라색 의자는 익숙한 식당을 아인만의 색과 비례로 다시 구성한다.
이 영상은 커다란 초밥을 둘러싼 사람들의 일상을 상상하는 데서 시작한다. 음식을 기다리고, 함께 먹고, 가게를 오가는 장면을 떠올리며 각각의 인물이 어떤 이야기를 지니는지 살펴보도록 한다. 원화의 재미있는 크기 관계를 영상 구성의 중심에 두고, 좋아하는 음식에서 출발한 상상이 함께 머무는 공간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
제작 안내
본 영상은 기림미술 세 번째 전시 《그림의 다음 장면》을 위해 어린이 작가의 원화를 바탕으로 AI를 표현 도구로 활용해 제작한 작업입니다. 그림에 담긴 이야기와 표현을 움직이는 이미지로 이어 가며, 원화와 영상을 함께 감상하는 경험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