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내 얼굴의 눈, 코, 입과 머리카락을 살펴보며 자화상을 그렸습니다. 머리카락과 옷은 진하게 칠하고, 얼굴에는 연필로 조금씩 밝고 어두운 부분을 넣었습니다. 입 주변의 작은 점과 얼굴 옆으로 내려온 머리카락도 그렸습니다. 지금의 내 모습을 그림으로 남겼습니다.
Curatorial Note
김수아는 정면을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을 연필로 담았다. 짙게 표현한 머리카락과 옷 사이로 얼굴이 밝게 드러나고, 코 주변과 턱 아래의 부드러운 명암은 얼굴의 입체감을 만든다. 또렷한 눈동자와 살짝 벌어진 입술은 인물의 표정을 구체적으로 전한다.
얼굴 옆의 가느다란 머리카락과 입가의 작은 점에는 자신의 특징을 세심하게 살펴본 흔적이 남아 있다. 비워 둔 배경은 시선을 얼굴에 머물게 하며, 연필선의 농담을 차분히 따라가도록 한다. 익숙한 자신의 얼굴을 다시 관찰하고, 그 순간의 모습을 기록한 자화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