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atorial Note|영상
심준우는 높이 솟은 나무형 구조물을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시선으로 표현했다. 화면 가장자리에서 안쪽으로 뻗어 들어오는 형태와 꼭대기 주변의 작은 색점은 높은 공간을 채우는 빛을 떠올리게 한다. 회색 바탕 위의 보라와 주황, 파랑은 빛의 인상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 영상은 구조물의 형태를 바꾸기보다, 원화에 표현된 빛의 밝기와 리듬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둔다. 작은 색점과 가지처럼 뻗은 선을 따라 시선을 옮기며, 정지된 화면에 담긴 빛의 움직임을 상상하도록 한다. 준우가 그린 숲을 빛이 피어나는 공간으로 바라보며, 그림 속 높이와 색채를 시간의 흐름 속에서 다시 만나는 작업이다.
제작 안내
본 영상은 기림미술 세 번째 전시 《그림의 다음 장면》을 위해 어린이 작가의 원화를 바탕으로 AI를 표현 도구로 활용해 제작한 작업입니다. 그림에 담긴 이야기와 표현을 움직이는 이미지로 이어 가며, 원화와 영상을 함께 감상하는 경험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