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강아지와 나무가 있는 풍경을 도톰하게 만들었습니다. 강아지의 몸에는 어두운 무늬를 넣고, 나무는 여러 가지 초록색으로 칠했습니다. 짙은 파란색 바탕에는 하얀 점을 많이 찍었습니다. 작은 점들이 반짝이는 숲속에서 강아지가 주변을 구경하는 것 같습니다.
Curatorial Note
손혜원은 강아지와 나무, 하늘의 둥근 형태를 화면 위로 도드라지게 표현했다. 주황빛 강아지와 초록색 나무는 짙은 파란색 바탕에서 또렷하게 드러나고, 표면의 높낮이는 색과 함께 각 형태의 존재감을 만든다. 부조의 굴곡과 그 위에 남은 붓자국에서는 손으로 빚고 칠한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화면 곳곳에 찍힌 흰색과 연한 색의 점들은 풍경에 반짝이는 분위기를 더한다. 점들이 촘촘하게 모인 곳과 넓게 흩어진 곳이 번갈아 나타나며 시선을 움직인다. 도톰한 형태와 반복되는 색점이 어우러져, 작은 동물이 머무는 숲을 눈과 촉감으로 상상하게 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