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분홍색과 자주색을 여러 번 칠해서 꽃을 그렸습니다. 꽃 주변에는 파란색과 초록색을 넣고, 작은 색점들도 찍었습니다. 꽃잎마다 색이 조금씩 다르고, 가까이 보면 여러 가지 붓자국이 보입니다. 작은 색들이 모여 꽃이 되고, 꽃 주변까지 가득 채웠습니다.
Curatorial Note
손혜원의 꽃은 여러 색의 붓자국이 모이고 겹쳐지며 모습을 드러낸다. 분홍과 자주색의 꽃잎은 푸른 바탕 위에서 선명하게 피어나고, 그 사이의 초록과 연노랑은 화면에 생기를 더한다. 꽃과 주변 공간을 채운 짧은 붓질은 그림 전체에 일정한 리듬을 만든다.
가까이에서는 물감이 겹쳐진 흔적과 각각의 색이 보이고, 한 걸음 물러서면 꽃들이 어우러진 장면이 나타난다. 화면 가장자리까지 이어지는 색의 흔적은 꽃의 활기를 주변으로 넓혀간다. 색을 더하고 쌓아가는 손의 움직임이 꽃의 풍성함으로 이어지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