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대나무가 가득한 숲에서 판다가 대나무를 먹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판다의 얼굴과 몸은 둥글게 만들고, 주변에는 키가 큰 대나무를 세웠습니다. 뒤쪽은 진한 파란색으로 칠해 초록색 대나무와 하얀 판다가 잘 보이도록 했습니다. 판다와 대나무의 표면을 도톰하게 표현해 숲이 더 가까이 느껴집니다.
Curatorial Note
곧게 자란 대나무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그 가운데 둥근 몸의 판다가 앉아 있다. 반복되는 수직 형태는 숲의 밀도를 만들며, 판다의 부드러운 곡선은 그 안에서 편안한 중심을 이룬다. 짙은 파랑과 밝은 초록의 대비는 검정과 흰색으로 표현된 판다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대나무 줄기와 판다의 몸에 더해진 두께와 질감은 장면에 생생함을 보탠다. 입 가까이 가져간 대나무와 가지런히 모인 앞발은 먹이에 집중하는 작은 순간을 보여준다. 해랑은 숲 전체의 반복적인 형태와 동물의 구체적인 몸짓을 함께 살피며 하나의 장면으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