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atorial Note|영상
손혜원의 그림에는 토깽기차를 기다리는 토끼들과 가족의 모습이 함께 담겨 있다. 초록색 공간을 따라 이어진 노란 길과 작은 기차, 곳곳의 말풍선은 장면을 연결하는 이야기의 단서가 된다. 부모님의 큰 눈처럼 일상에서 관찰한 특징도 상상 속 인물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이 영상은 기차를 기다리는 한 장면에서 그 전후의 이야기를 떠올리는 데 주목한다. 어디로 가는 기차인지, 기다리는 친구들은 어떤 하루를 보내는지 상상하며 그림 속 공간을 다시 살펴보게 한다. 혜원이 그린 인물과 사물을 이야기의 중심에 두고, 익숙한 가족의 모습과 자유로운 상상이 만나는 작은 만화의 세계를 영상으로 이어 가고자 했다.
제작 안내
본 영상은 기림미술 세 번째 전시 《그림의 다음 장면》을 위해 어린이 작가의 원화를 바탕으로 AI를 표현 도구로 활용해 제작한 작업입니다. 그림에 담긴 이야기와 표현을 움직이는 이미지로 이어 가며, 원화와 영상을 함께 감상하는 경험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