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도시 생활 속에서 개인이 경험하는 내면의 풍경, 즉 외적으로는 복잡하고 소음이 가득한 도시에서 살아가지만,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적 혼란과 고독을 표현하고 있다. 작품 전체의 배경은 빌딩이미지와 텍스트를 교차해서 배열하여 고층아파트를 연상하며 전사하였다. 보호자가 정성스럽고 따뜻한 감성이 깃든 옷을 입힌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오일 파스텔을 활용하였으며, 이를 통해 부드러운 질감과 풍부한 색감을 구현함으로써 보호자의 따뜻한 정서와 배려의 의미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하였다.
작품에서는 반려동물의 행복, 슬픔, 두려움 등의 감정이 텍스트의 형상과 색채의 결합을 통해, 그들의 감정 상태를 더 명확하게 전달한다. 텍스트는 슬픔이나 두려움의 표현을 더 작은 글씨와 어두운 색상으로 나타나며, 행복한 감정과 안전한 생활의 표현을 위해서는 보호자가 만든 배트맨 스웨트의 포근하고 밝은 텍스트로 표현하여 반려동물의 활기찬 에너지를 반영한다. 특히 반려동물은 인간의 일상과 내면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현대사회에서 고립과 안전이라는 상반된 경험을 상징한다. 이 작품은 고층 아파트에서 반려동물의 외로움을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