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캐릭터는 작품의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스프레이를 사용해 그래피티를 그리는 장면은 예술적 본능과 즉흥성을, 즉 억제되지 않은 창의성과 본능적 충동을 상징한다. 반려동물인 불 스테일러는 일종의 반항적이고 자유로운 정신을 상징하는데, 이는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거리에서 예술을 표현하는 모습과 연관된다. 예술은 지적이고 논리적인 과정이라기보다는, 인간의 본능적이고 즉흥적인 창조 행위를 나타낸다. 이는 제도화된 예술 세계와는 대조적으로, 예술이 본래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본능과 충동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반려동물캐릭터는 밝고 다양한 색으로 채워져 있으며, 그의 몸에 겹쳐진 텍스트와 이미지들이 다채롭게 표현되어 있다.
작품에서 배경은 상대적으로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지만, 다양한 그래피티와 혼합된 색채가 마치 벽을 캔버스로 사용하는 스트리트 아트의 감성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배경에 뿌려진 스프레이 페인트 자국들과 반려동물 캐릭터가 그리는 붉은색 선은 즉흥적이고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하며 작품의 에너지를 끌어올린다. 또한 반려동물 몸에 새겨진 "GENIUS"와 같은 단어들은 창의성과 사랑, 열정을 상징하는 요소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