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와 그라피티의 즉흥성과 자유로운 표현의 상징으로, 자유자재로 그려진 선과 형태, 그리고 텍스트가 혼합되어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작품은 전통적인 구도나 형식을 따르지 않고, 창작자로서의 감정의 흐름과 에너지를 따라가며 생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작품의 전반적인 구성은 다양한 색상과 기호, 그리고 상징적인 이미지가 어우러져 있다. 밝은 색감의 풍선 3개는 작품의 중심을 잡고 있으며, 그 아래에는 반려동물 돼지 형상과 연결된다. 이 반려동물은 생동감 넘치는 색과 기호들로 채워졌고, 분홍의 윤곽선으로 강조되어 작품에서 중요한 상징적 역할을 하고 있다.
본인이 예전에 돼지가 날아 들어오는 꿈을 꾸었던 것에서 착안하여 벽에 낙서하듯이 표현하였다. 배경에 겹쳐지고 흩어진 기호들은 각각이 특정한 의미를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명확하게 해석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이런 기호들은 무의식의 영역에서 꿈틀대며, 끊임없이 재구성하고 변화하는 존재들로 다양한 의미를 던져주며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