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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lias I

2025 30 x 40 cm

이 작품은 인도에서 거주하던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그곳에서 느낀 고요함과 생동감을 하나의 풍경으로 담아낸 것입니다.

겹겹이 쌓인 빛과 색채, 나무와 그림자의 흐름은 단순한 장면을 넘어, 기억 속에 각인된 공기의 온도와 시간의 결까지도 재현합니다. 마치 자연이 스스로 호흡하듯 화면에 퍼져나가는 초록의 결은, 과거의 한순간이 현재의 감각으로 되살아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관람자는 이 작품 앞에서 단순히 풍경을 보는 것을 넘어, 자연이 가진 정적인 고요함과 동시에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을 함께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작가가 경험한 개인적 기억이, 타인의 감각 속에서 다시 확장되는 순간을 의미합니다.

Selected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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