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도로와 자연이 교차하는 장면을 포착하여, 도시와 자연이 만들어내는 긴장과 조화를 함께 담아냈습니다. 특히 나무의 부분에는 아크릴의 질감을 더해, 화면 속에서 자연의 생명력이 더욱 두드러지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유기적인 자연의 흐름과 인공적인 도시의 구조가 서로 대비되면서도, 하나의 장면 안에서 어우러지는 순간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겹겹이 중첩된 풍경은 마치 다른 시간과 공간이 공명하듯 울림을 만들어내며, 관람자에게 도시 속에서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자연의 흔적과 그 의미를 다시금 환기시킵니다. 「울림」은 단순한 대조를 넘어, 서로 다른 세계가 만나는 경계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미적 경험을 탐구하는 작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