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서울의 밤을 배경으로, 현대적인 도시 풍경과 과거의 흔적이 함께 뒤엉킨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감정이 서로 부딪히고 스며드는 모습을 아크릴의 질감으로 표현하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감정들이 어떻게 만나고 교차하는지를 탐구했습니다.
아크릴이 만들어내는 겹겹의 흔적은 도시가 품고 있는 다양한 기억과 감정을 더욱 강하게 드러냅니다. 반복되고 비춰지는 형태들은 마치 파동처럼 퍼져 나가며, 우리가 매일 마주하지만 쉽게 지나치는 도시의 숨겨진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파동의 도시]는 서울이라는 장소에서 출발했지만, 동시에 현대 도시가 가진 보편적인 경험, 즉 과거와 현재가 겹치고, 개인과 집단의 감정이 얽히는 순간을 표현하고자 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