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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no.11:Blessing

2024 90 x 72.5 cm

“지금이 네 인생 가장 풍요로운 때란다. 네 잔이 복으로 넘치는구나. 긴 시간 동안 오르막을 오른 후에 너는 지금 따스한 햇살을 흠뻑 머금은 푸른 초원을 터벅터벅 걷고 있다. 네가 지금 이 순간의 편안함을 온전히 누리기 원한다. 네게 이 복을 주는 일이 내게 기쁨이란다.” 한 시편 해설에서 영감받은 작업을 하며 언젠가 신이 나에게도 인생의 어느 골짜기를 지난 후 이렇게 말씀해주시길, 그 전능자 안에서 기쁨으로 가득한 빛의 존재로 잠잠하게 되길 기도했다. 그 기쁨은 나에겐 쏟아져내리는 따뜻한 빛과 같고 봄비 같을 것이다. 잠잠히 온전히 맞으며 향유하며 감사하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인 상태. 생추어리의 마지막 종착지는 그런 '지성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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