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하나'라는 슬로건으로 1990년대 초부터 시작된 세계화는 코로나가 등장한 2020년대에 들어서며 급격히 힘을 잃어 갔다. 세계의 공장 역할을 했던 중국이 성장하며 미국과 부딪히면서, 중국이 생산하면 미국이 소비하는, 큰 무역의 틀이 깨고 그와 동시에 코로나 시대에 풀렸던 자본들로 인해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함과 동시에, 러, 우 전쟁마저 일어나면서 지하자원, 식량 자원의 가격들 역시 폭등하였다. 이런 배경에 의해 각 국가는 해외에 있었던 생산기지들을 불러들이는 리쇼어링 정책을 펼치게 되었고, 글로벌 사회보다는 자국 사회에 더 중점을 두는 정책들을 함께 발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특정 지역 국가들, 혹은 같은 국제기구에 가입된 국가들끼리의 무역 질서를 새로 만들어 내면서, 이제는 새로운 냉전이라는 말까지 들린다. 결국, 인류는 다시 한번 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한 편 가르기를 시작한 것이 아닐까. 이런 편 가르기에서 결국 피해 보는 것은 소외 계층과 약자들일 것은 결과를 보지 않아도 자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