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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 속이 좋으니

2023 112.1 x 162.2 cm

흔히 사람의 성격을 구분할 때 내향성과 외향성으로 나누는 경우가 많다. 외향적인 사람은 사회적 관계에 활발히 참여하는 편이고 내향적인 사람의 경우는 그 반대로 혼자서 활동하는 것을 즐긴다. 그러나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해서 사회 속에 항상 행복감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교류에서 서로 비교하고, 그 비교를 피하기 위해 자신을 타인과 닮게 만들어 가는 행위들로 자신의 모습을 잃어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내향적인 사람 역시 혼자서 하는 활동들을 즐기기는 하나 고독이 주는 즐거움 안에 웅크리고 있는 외로움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결국 외향적이든 내향적이든, 우리가 한 사람으로서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양쪽의 모습이 모두 필요한 것이다. 그러니 한 사람을 바라볼 때, 단순히 외향, 내향 두 가지의 성격으로 구분 지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하려고 하는 행위는 어리석은 행동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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