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nah
회화
나의 작업은 감정의 잔향과 무의식의 흐름이 스스로 형체를 찾아가는 과정에 집중한다.
머리카락이라는 소재는 신체의 일부이자 가장 개인적인 기록으로, 떨어져 나간 이후에도 존재의 흔적을 강하게 품고 있다. 나는 이 작은 단편들이 품은 긴장과 서사를 통해, 인간이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압박과 속박의 감정을 시각적 언어로 전환한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들은 단순한 고통의 표상에 머물지 않는다. 고요한 표면 아래 흔들리는 미세한 떨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감정의 결이 나의 작업을 이루는 중심이다. 질감과 색채는 겹겹의 층위로 쌓이며, 관람자가 자신의 내면을 반사해볼 수 있는 여백을 적극적으로 마련한다.
이는 감정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이자, 동시에 스스로의 기억을 되돌릴 수 있는 사적 공간이 된다.
나의 작업은 존재가 겪는 심리적 압력의 순간들이 어떻게 미적 감각으로 전환되는지 탐구하며, 그 과정에서 ‘인간다움’이라는 감정적 지층을 섬세하게 드러내고자 한다.
앞으로도 한국적 감성과 현대적 시각 언어를 기반으로, 감정과 신체, 존재의 본질을 탐색하는 작업 세계를 더 깊게 확장해 나갈 것이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 한국화 전공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 전공
現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과 강사
개인전
2020 이나현 개인전, A1 gallery
2018 이나현 개인전, 공간더인
2017 Decoration Syndrome , A1 gallery
2015 DEAD WOMAN SOCIETY , 갤러리 일호
2014 신인작가 초대전, 충무갤러리
2013 석사 청구전, 중앙대학교아트센터
외 단체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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