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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90.9 x 72.7 cm

< 4대 여신 >
이 작품은 제주 4대 여신(설문대할망, 영등할망, 자청비, 삼승할망)의 서사를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와 공존을 탐구한다. 한국 전통의 오방색을 반영하여 여신들의 역할과 상징성을 색채와 텍스처로 표현했으며, 폐그물과 업사이클링된 화장품 물감을 활용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제주 창조의 신 설문대할망은 파란색으로, 바람을 다스리고 바다를 관장하는 영등할망은 흰색으로 표현되었다. 농경과 사랑, 조화로운 자연을 상징하는 자청비는 노란색, 생명을 점지하는 삼승할망은 붉은색으로 나타냈다. 중앙의 피부톤은 여신들의 피부색이 문화마다 다르게 상상되듯, 인간의 상상력과 다양성을 상징한다. 폐그물은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와 연결을 의미하며, 단절된 세계 속에서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이 작품이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미래를 상상하고, 그 조화를 실현할 영감을 주길 바란다.

Selected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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