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에 대하여'는 [관세음보살]과 [아수라]라는 상반된 존재를 하나의 형상으로 융합시켜 인간 내면의 복잡다단한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빛과 어둠의 대비를 통해 선과 악, 희망과 절망이 공존하는 인간의 이중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불규칙한 형태와 강렬한 색채를 사용하여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의 유동성을 표현한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이 삶을 살아가면서 겪는 고뇌와 갈등, 그리고 존재의 의미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을 깊이 성찰하도록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