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내/Inae
회화
작가의 작품 속에서 물리적이고 구체적인 속성들은 감각기관을 거치며 분해된다. 기억과 경험에 의해 취사 선택된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개념들로 환원된 요소들은 사물의 고유성을 지닌 객관적인 상태로 표현된다.
<기억>
작가는 ‘기억’의 되새김을 통해 현재를 살아 간다. 기억의 잔상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파편으로 흩어지고 다시 재조합 되는 과정을 거쳐, 기억 속 공간을 현실에 재현한다. 재현된 기억의 공간은 퇴색, 각색되어 명확한 이미지를 보여주지 않으며, 공간과 대상을 간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추억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시선>
수많은 시선에 노출된 현대사회에서 ‘시선’이 주는 부담감, 억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낸다.
개인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사회가 개인을 바라보는 시선, 사회관계망과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시선들을 작가만의 조형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경배>
작가의 신앙고백이자, 일기와도 같은 작업으로 내 외부 요인의 충돌을 선, 면, 색, 형태, 양감 등의 함축적 구성요소들로 작가의 감정이나 정서를 담아 표현한다.
현실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법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작가는 솔직한 자기 고백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
작가의 기억, 시선, 그리고 경배 연작들을 관통하는 색채는 금색이다.
금은 인류 역사 속 가장 귀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완성의 표상으로서 종교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부의 상징이자 환희의 상징이기도 하다. 반면 아이러니하게도 정 반대의 의미로 어두운 욕망의 대상이자 무의미한 가치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이렇듯 극명하게 대조되는 의미를 갖고 있는 금색은 작가가 바라보는 인간상이다. 선과 악이 끊임없이 싸우는 내적 갈등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인간의 모습들은 금색이 갖고 있는 의미와 맞닿아 있다.
작가의 주된 기법인 중첩(重疊) 효과의 원리는 이렇다. 곧게 올라간 거목의 나이테가 그러하 듯 견고하고 깊이 감 있는 내음을 지녔다. 활화산이 일으킨 불의 고리가 거대한 폭발을 일으킨 후 내뱉아낸 광물들이 서서히 식어가며 남긴 단층처럼 견고하다.
모양, 색상, 질감의 폭발(a riot of shapes, colors and textures)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화면이다.
이쯤 되면 회화 이상의, 그 무언가를 찾는 과정이 보인다. 포스트모던 회화 이전의 것들을 수용한다는 점에서 평면 회화의 고유성을 지녔고, 형태와 색채가 해체되는 작품들을 통해 숭고함이 드러나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숭고함은 미술 작품이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던 시대 이후의 회화가 가진 가장 큰 힘이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이것을 증명하고 있다.
작품은 색채를 통해 완성과 꿈의 이미지를 보여주려는 듯 하나, 인간이 지닌 각자의 욕망이 다른 방향을 바라보듯, 황금의 색채를 통해 보는 이의 시선과 기억에 따라 시시각각 다르게 반짝인다.
세종대학교 회화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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