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독(feeldog)
회화
나비효과, 긍정을 그리는 방법
How to draw positivity, Butterfly Effect
안현정 (미술평론가, 예술철학박사)
긍정을 그리는 드로잉, 그려진 행위들이 세상을 밝게 물들이는 효과, 태도와 삶에 대한 그림의 직관을 표현하는 필독(본명 오광석) 작가에 대한 설명이다. 형식과 과정에 대한 솔직한 답변들이 재미진 세상을 향한 ‘나비효과’가 되어 표출된다. 필독은 긍정기호와 상징을 통해 MZ세대의 재미진 기호들을 그라피티같은 스케치와 문자적 서사로 풀어내는 작가다. “BE POSITIVE NO NEGATIVE!!”를 기호로 삼은 이전 개인전들은 “필독을 필독(必讀)하라!”는 언어로 치환된다.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상승욕구를 표현한 다양한 가능성은 퍼포먼스와 소리가 콜라보된 ‘시각행위’를 통해 미술로 표출되었다. 주변인들의 뜨거운 사랑과 팬심을 직관의 드로잉으로 연결한 이유도 세상을 향한 긍정의 에너지를 돌려주기 위함이다. 나비효과가 되어 날아든 필독의 긍정페인팅 속으로 들어가 보자.
Message Drawing, 팝스타 ‘필독’의 긍정에너지
최근 발표한 작품들은 군대제대 이후 오롯이 홀로서기를 선언한 작가의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언어를 먼저 쓴 후, 텍스트에서 영감을 받은 대상들을 매칭시킨 방식은 자신을 향한 강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예술로 나가기 위한 발걸음을 나타낸다. 필독의 작품들은 무엇을 표현하기보다 자신의 ‘지금-여기’를 솔직담백하게 그려낸 ‘스타일 그 자체’를 보여준다. 이른바 메시지 드로잉, 행위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은 가수 혹은 댄서 필독과는 또 다른 정체성을 보여준다. 2017년에 첫 개인전을 통해 외롭고 힘든 시기를 견뎌낸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친숙했던 손에 의한 표현을 자신의 현재성으로 표출했고, 이후 네 번의 개인전을 이어올 만큼 작업량과 작품주제의 다변화를 추구해왔다. 필독은 인터뷰에서 “서양화와 도자기를 전공한 탓에 주변에 던져진 다양한 사물들을 직관적으로 대상화시키는 작업을 생활화했다.”며 “팝적인 스타일을 뛰어넘어 긍정적 메시지를 던지는 치유하는 그림으로 세상의 밝은 면(Bright Side)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필독스타일은 긍정의 나침반인 셈이다.
우리의 마음을 토닥여주는 메시지드로잉은 심플한 문자그림과 감각적 대상들이 매칭된 콜라보레이션을 지향한다. 필독의 작품이 익숙한 이유는 대상선택의 경험이 어딘가에서 봤음직한 대중적 모티브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드로잉 사이로 비집고 나오는 감각적 색감은 단순한 듯 세련되고 익숙한 듯 개성 있는, 21세기 한국 대중문화의 에너지를 담고 있다. 말 그대로 한류의 중심에서 활동해온 필독의 이야기해석이 고스란히 작품에 옮겨온 까닭이다. 실제 필독은 얼굴자체의 스마일한 코드가 자신의 아이콘일 만큼, 단순한 몸짓과 쉬운 코드의 음악들로 예술을 다채롭게 풀어내는 탁월함을 갖췄다. 이러한 팝적인 요소는 필독그림에서 리드미컬한 시간성을 드러낸다. 이에 더해 직접 본 영화나 감동한 문구들로부터 출발한 문학적 서사와의 만남은 그림 자체를 탁월한 자막효과와 융합시킴으로써 쉬우면서도 세련된 필치를 드러낸다. 그림에 짧은 텍스트를 담은 ‘메시지 드로잉’은 낙서 같은 감정묘사를 통해 단순하지만 강렬한 에너지를 표출한다. 삶의 경험들이 보편화 될 때 우리는 감성을 터치하면서 후렴구 같은 노래가사를 흥얼거리게 되는데, 필독의 작품에는 일상 속 스토리텔링을 읊조리게 하는 편안함이 담겨있다.
실용무용과 서울예술종합학교 자퇴
도예디자인과 한국조형예고 졸업
브랜드 콜라보 마운틴듀 캔 디자인 콜라보
브랜드 콜라보 VANS 디자인 콜라보 2020 에코백,티셔츠
브랜드 콜라보 RDVZ F/W 후드,맨투맨 디자인 콜라보
<Accept my self for who i am> 스페이스 제인앤클레어 , 서울
<What do you think about positive>레이블갤러리 , 서울
<SPEAK OUT , BPNN > 라흰갤러리 , 서울
< 필독을 필독하라 > 바로그림 갤러리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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