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 Wave(문 웨이브) 시리즈 천체를 발판 삼아 단순 어렸을 적 단발적 호기심으로 시작된 것이라 스스로 짐작할 뿐이다. 해에 따라 다큐멘터리나 책을 보면서 재밌지만, 작업으로 풀이하는 것에 나와 거리가 있다 단정 지었다. 그렇게 2021년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발사로 통해 기존 지상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없었던 아주 먼 거리에서 심우주 천체들을 관측할 수 있었다. 참으로 아름다웠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섣부른 판단이라는 것에 깨달음을 인지하고, 본격적으로 작업의 영역에 이 영감을 표현하고자 결정하였다. 시작은 초여름 제주도 창작 공간을 기준으로 달과 바다라는 자연에서 영감으로 시작하게 된다. 내가 사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위성 달(Moon), 그리고 내면의 소리를 바다의 파동으로 모티브로 시각화에 집중하였다. 이것은 너무도 익숙한 존재였기에 그 깊이를 몰랐던 무지함을 이제야 발견하고 새롭게 창작활동을 도전할 수 있는 첫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