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visual img
artists profile img

정연연

회화

나의 작업에는 불안, 욕망, 죄책감, 공격성, 비겁한 행위 또는 그 반대의 배려, 희망, 연민, 바램 등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내면을 상징적 이미지를 모티브로 하여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는 현실에 회피와 반대로 대응하고 이겨 내려는 작가의 삶이며, 지금껏 살아오고 있는 모든 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비루할지 모르지만, 배려에 앞서 타인에 대한 경계로 직접적 표현을 감추고, 심연의 암시된 내용들을 트릭 하여 표현함으로써 불 안전한 두 심리에 대한 결과물이 작업으로 만들어진다. 반면 이러한 태도는 창작자의 심미학적 트릭을 우연히 발견한 관람자의 감정을 환기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이는 작가가 전달하려는 이중적 메세지를 앎으로써 은밀한 소통이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현재 나의 작업에는 구상과 비구상 두 가지가 존재하고 있다. 이 두 회화에는 복잡한 역설적 전개 방식과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심미학적으로는 익숙한 대중의 미학을 따르지만 반대로 그 안의 숨겨진 상징적 트릭에는 부정적 사회의 인식과 파괴적 정신이 표현되어 있다. 이것은 나의 내적 바탕에 담겨 있는 의식의 패배를 뜻하며, 철저한 계산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며 각성의 수단이기도 하다.

구상작업은 캔버스 또는 종이 위에 수채 장르로 물과 희석되는 투명도와 밝고 화려한 색상과 대비되는 복잡한 패턴의 양식 그리고 알 수 없는 묘령의 여인 초상의 시리즈 작업으로 사용되는 색, 인물의 동세, 패턴 속 텍스트로 숨겨진 내용을 은밀히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비구상 작업은 캔버스 위에 정제된 돌가루 및 다양한 미디엄을 바탕으로 철, 동, 청동을 부식하고, 다양한 색상의 혼합과 물결과 같은 곡선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죽음에 대한 강박적 의식으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물리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창작자의 새로운 표현 양식을 만들어 간다.

자연적 탄생과 소멸이 가진 재료와 반대로 어울리지 않는 소재와 재료들을 공교하게 결합 함으로써 불안정 평형을 나타내고 있다. 나는 나의 작업을 통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현대 사회와 역사 속 모순된 인간의 심리에 따른 불안과 상처, 증오, 공격성을 일회용품으로 소모하고 그 감정의 산물을 다시 주워 담는 이들에게 치유와 평안, 그리고 위로와 염원을 전달하고자 한다.

-작가노트

학력

학력 사항이 없습니다.

약력

2023 더 샘, LG생활 건강, 삼성, 엘지, 뮤지션 커버 작업 외 다수 협업

전시이력

2023 한원미술관, 세종문화회관, 프랑스, 홍콩, 독일 외 다수 국내.외 개인전 18회 그룹전 80회

수상이력

2012 아트 파리 아트 페어 주목하는 작가

2012 소버린 아트 파운데이션 넥스트 18 코리언

2010 월간 퍼블릭 아트 표지 선정 작가

2010 서울 오픈 아트페어 영 아티스트 선정

Selected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