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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 D2/12

2022 53.7 x 77.0 cm

Graphite on Paper

‘ 말하지 못하거나 말할 수 없는 아픔,
그리고 극도의 분노를 가진 인물의 감정을 석고상으로 빗대어 미화하는 것.’

-언어의 부정-

굳어버린 석고상의 이미지 또한 언어의 존재를 부정해버린 상태를 함축한다. 실존하고 실존했던 인물들을
석고상의 형상으로 표현하는 방식은 말하고 싶지만 말할 수 없거나 소통을 단절해버리고 싶은 각각의 인물의
감정을 석고상으로 비추어 미화하는 것이다. 보통은 유명인 혹은 저명인사들을 보며 그들의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을 작가의 감정을 통해 교감하는 시간과도 같다.

Selected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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