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일상을 그려나가는 아티스트

'isletsol(아일렛솔)'

2022-12-15



▶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일파스텔을 중심으로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따뜻한 일상을 그려나가고 있는 전은솔입니다. 아주 작은 단위의 섬을 표현하는 영어단어인 islet과 제 본명인 sol을 연결해 그림 그리는 작은 나만의 섬이라는 뜻으로 아일렛솔이라는 필명으로 활동중입니다.



▶ 작품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그려내고자 하는 주제에 어우러지는 색감을 선정하고 과슈를 사용해서 베이스가 되는 부분들을 채색 후 오일파스텔과 크레용을 사용해 드로잉을 하여 디테일을 얹어 완성합니다. 그림에 따라 한가지 재료만 사용하기도 하지만 페인팅과 드로잉의 각각 다른 매력을 함께 올려놓은 작업방식을 가장 좋아합니다.



▶ 작품을 만드는데 영감을 주는 것들은?


저는 여행을 정말 좋아합니다. 각각의 나라마다, 또 문화권마다 다른 생활방식을 경험하고 느껴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익숙한 공간에서 벗어나서 가는 여행지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각들이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곤 합니다.



▶ 미술 작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작가마다 작품이 추구하는 바가 다르겠지만 제 작업들은 누구나에게 있을 수 있는 일상을 표현하기 때문에 보는 분들의 공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될 때마다 드로잉을 자주 하려고 노력을 하고 또 그림을 업로드해서 반응을 보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 활동들이 어느순간 어떤 그림을 그리게 될지 객관적인 지표가 되어 버릴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들이면서도 저만의 주관을 드러내는 작품을 만들어나가는게 가장 어렵더라구요.



▶ 미술 작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몇년간 모두가 어려운 시기가 있었죠. 갇혀지내던 일상에서 제 작업들이 그 이전의 여행지에서의 좋았던 순간들을 기억하게 했고 익숙해서 지나쳤던 일상들이 소중하다는 걸 알게 된 후 그 소중함을 따뜻하게 표현되어 있던 작품들이 위로가 되었다고 많은 분들께 메세지를 받았었습니다. 이 때 그림을 그리는 이유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보람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 이번 전시회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번 전시는 삼청동 갤러리 민정에서 라는 주제로 한달살기 여행의 시선을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넓은 시야로 많은 것을 담아야 하는 짧은 여행과는 다르게 좀 더 길게 그들의 삶에 스며들어가서 일상을 살아보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좀 더 가까운 곳으로 시선을 두게하고 오래 깊숙하게 여행을 기억하게 하기 때문에 일상을 캐치하고자 하는 저의 시선 또한 좀더 디테일하고 다양하게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 새로운 공간에서 전시할 때 무엇이 가장 고민되나요?


전시라는 건 그림을 그려낸 저와 보러오시는 관객분들간의 소통창구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까, 편하게 그림을 관람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 때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은 동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개인전은 제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고 관객들이 좀더 쉽게 이해하고 다가오길 바라기 때문에 그림들의 위치에 신경을 가장 많이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본인 작품의 감상 포인트를 꼽자면 뭐가 있을까요?


제 작품을 보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말씀하시는 건 색감이라 색감이 감상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나 주제가 흔하게 보이는 일상이라면 그 시각적인 것에 좀더 제가 느끼는 감정들을 표현해서 보시는 분들이 이를 통해 각자 본인만의 감정을 느끼길 바라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게 색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작품별로 표현된 각기 다른 색감들이 개인의 기억을 꺼내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기회가 된다면 지속적으로 전시를 해나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꾸준한 여행을 통해 또 새로운 영감을 얻어오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나 콜렉터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번 전시는 그림을 시작하고 3년간 제 그림을 꾸준히 사랑해주셨던 분들 덕분에 할 수 있었던 개인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받아온 사랑을 나누기 위해 전시회 수익금 일부를 장애인 복지를 위해 푸르메재단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24일까지 전시 많이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일렛솔 작가 작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