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캔버스로 옮겨나가는 아티스트

'김상희'

2022-12-09



▶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추상회화 작업하는 김상희작가입니다. 저는 주로 공간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하고있는데요, 공간에서 대상을 찾고 그 대상을 해체하고 단순화하여 캔버스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있습니다. 대상을 재현하지 않고 단순화 시킴을 통해 관람객으로 하여금 다양한 사유를 이끌어내고자 하며 저 또한 해체하는 과정을 통해 대상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는 작업을 하고있습니다.


▶ 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작업을 하시는 어머니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붓과 물감이 익숙했습니다. 집에 늘 있던 미술재료들과 주말이면 함께 어머니 작업실에 가서 그림을 그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대를 진학하게 되었고 학·석사 과정에서 작업에 대한 확신이 점차 생기게 되었고 졸업 후에도 계속해서 작업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 작품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영감 받은 공간에서 대상을 찾게되고 그 대상을 해체하고 단순화해서 캔버스로 옮겨내는 과정으로 진해되고있습니다.


▶ 작품을 만드는데 영감을 주는 것들은?


주로 공간에서 영감을 받게되는데요, 제가 직접 경험한 곳에서 드는 생각들이나 또는 사람들의 말이나 책에서도 영감을 받고 있습니다.


▶ 작품 당 평균 작업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작품 하나의 채색 시간이 오래걸리진 않으나 캔버스로 옮기기 전, 대상을 찾는 과정과 도상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오래걸리는 편입니다.


▶ 미술 작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관객들과 소통하며 전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우연히 제 그림을 보게 되었고 당시 그분은 추상화에 대해서 관심이 없으셨는데 저와 작품에 대해 대화를 나누게 되고 소품 한 점을 소장해 주셨습니다. 그 이후 제가 하는 모든 전시에 계속해서 와주시고 제 작품 활동을 응원해 주시는 컬렉터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작품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제 작업을 좋게 봐주시고 또 추상화가 어렵다고 느끼셨던 분이 추상화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제 작품이었던 부분이 저에겐 가장 보람있었던 순간입니다.


▶ 새로운 공간에서 전시할 때 무엇이 가장 고민되나요?


저는 설치까지가 제 작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개인전 전에는 공간을 직접가서 어떻게 전시하면 효율적일지 고민하고 또 설치나 영상작업까지 함께 생각하는 편입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앞으로는 조금 더 '나'에게 집중하는 작업을 하고자 합니다. 그동안은 외부에서 대상을 찾고 그것들을 화면으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면, 모든 것은 결국 나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새롭게 작업하는 작품들은 본인을 대상으로하는 작품들을 그려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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