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를 전해주는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
'NARI'를 소개합니다.
2022-12-07
▶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긍정의 미소 생각친구 BB를 그리는 작가 NARI입니다. 아동미술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오며, 어린이 방송 소품을 제작하는 아트 디렉터를 겸하고 있습니다. 동심 가득한 환경 속에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으며 그림 작업을 하는 작가로서의 길을 걷고자 합니다.
▶ 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미술 관련된 직업을 가지며 살고는 있었지만 본격적인 창작 활동으로서 미술을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대학 졸업 후 그만두었던 그림을 다시 시작한 건 한 어린이 방송 프로그램에 미술 소품 담당이 되면서 구하게 된 작업실 덕분이었습니다. 그렇게 공간이 생기고 나니 이젤을 놓고 쓰던 학부시절 작업실이 생각났고, 평소에 즐겨 그리던 생각친구를 캔버스에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소품 제작일을 하며 틈틈이 그림을 그리다 보니 미술을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작품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작업은 낙서처럼 즐겨 그리던 애착 그림인 생각친구 BB를 캔버스에 옮깁니다. 단순한 도상이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긍정의 미소를 유지하기 위해 평정심과 평온함을 가지며 작업합니다. 가장 순수한 미소를 담기 위해 작업에 방해되는 내적 외적 요소를 정리해야 합니다.
▶ 작품을 만드는데 영감을 주는 것들은?
긍정의 미소와 순수성을 담기 위해 밝은 에너지를 주는 것들을 접하고 마음과 눈으로 수집합니다. 아이 또는 아이처럼 그려진 그림, 자연, 순수하고 따뜻한 영화나 사람, 활동하는 분야의 일과 사람 등 모든 것에서 영감을 받습니다.
▶ 미술 작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현재 그리고 있는 생각친구 BB는 오래전부터 남몰래 감정을 드러내는 애착 그림이었습니다. 초기에는 낙서처럼 연필로 그날 그날 감정을 해소하며 그렸었는데, 어느 날 그린 미소 짓는 얼굴에 위로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자주 그리다 보니 지금의 생각친구 BB의 미소로 고착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포용하는 듯이 지긋이 눈을 감고 괜찮다고, 그래도 괜찮다고 미소를 짓는 이 친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받은 그 위로를 그대로 전할 수 있기를 바랐는데, 한 아트 페어에서 생각친구 그림 한 점 앞에 한참 동안 바라보시는 관람객이 있었습니다. 그림의 색을 보는 것도 터치를 보는 것도 아닌 교감을 하는 것 같이 오랜 시간 머무르신 그 뒷모습을 보며 눈시울이 붉어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무명작가의 그림을 사 가시는데 진정으로 생각친구의 미소를 받으시고 제 마음이 전달된 것 같아 감격스럽고 보람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 자신의 작품을 한 단어로 표한한다면?
‘긍정’
▶ 본인 작품의 감상 포인트를 꼽자면 뭐가 있을까요?
그림 속 BB는 눈을 감고 웃고 있습니다. 우리의 눈은 눈빛으로도 감정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지긋이 감은 눈은 신뢰한다는 의미이며 미소와 함께 긍정을 말합니다. 그림의 다른 요소보다 있는 그대로 미소를 마주하며 감상하길 바랍니다.
▶ 어떤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초등학교 4학년 아이에게 미술지도를 하던 중에 같은 질문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그 순간 한 번도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음을 깨닫고, 늘 생각했던 건 아이에게 좋은 미술 시간으로 기억되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어떤 일을 하던 무엇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어떤 예술가로 기억되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생각친구 BB의 미소를 전해주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렇게 생각친구 BB를 기억하고 위로와 힘을 얻기를 바랄 뿐입니다.
▶ 작가 활동을 지속 하기 위해 필요한것 3가지만 꼽는다면?
믿음, 성실, 건강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생각친구 BB의 긍정의 미소와 메시지를 전하는 전달자 역할로서 꾸준히 그림을 그리며, 많은 분들에게 저의 친구를 소개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알리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 전시의 형식 이외에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동하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나 콜렉터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누구에게나 생각친구 BB와 같은 존재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곁에 있는 사람이거나 반려동물이거나 좋아하는 사물일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생각친구 BB가 탄생되기까지 늘 저와 함께 하며, 꿈꾸게 하고 희망과 용기를 가지게 한 친구이자 도상이 되었습니다. 오직 그의 긍정의 미소만으로 그림을 마주하신 분들께 제가 받았던 것을 고스란히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